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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연화문 채색 과정, 한지 위에 색을 올리는 초벌 작업 기록 ※ 본 작업 과정 사진과 모든 그림은 직접 제작한 창작물입니다.무단 복제, 캡처, 2차 가공, AI 학습용 사용, 상업적 이용은 법적 처벌 대상입니다.허락 없는 사용을 엄격히 금합니다.이번 작업은 전통 민화의 대표적인 장식 문양인 연화문(꽃문양) 채색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한지 위에 밑그림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고, 그 위로 분홍·주황·노랑 등 다양한 색의 초벌색이 차분히 올려지고 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작가의 손이 직접 붓을 잡고 꽃잎의 농담을 채색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민화 채색 특유의 섬세한 손동작과 과정의 집중도를 보여준다. 두 번째 사진에는 색을 만드는 팔레트와 물감 준비 과정이 담겨 있어 실제 창작 과정의 생생함이 강조된다.이어지는 사진들은 연한 초벌색이 전반적으로 채워진 두 장의 작품 비교.. 2025. 11. 28.
민화 모란·연꽃·화병, 전통 문양에 담긴 깊은 의미 민화는 단순한 장식화를 넘어, 예로부터 사람들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낸 그림이다.그중에서도 모란, 연꽃, 화병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로, 각각의 의미와 조화를 이해하면채색 과정에서 그림에 더 큰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오늘은 순지에 라인을 따서 밑작업을 한 모란·연꽃·화병 민화를 통해, 이 세 가지 문양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모란 – 부귀와 영화의 상징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 불리며 민화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소재 중 하나다.화려한 꽃잎이 겹겹이 피어나는 모습은 부귀, 영화, 권세를 상징한다.특히 조선시대 사대부 가정에서는 모란 그림을 걸어두어 가문의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밑작업 단계에서 모란의 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꽃잎이 겹겹이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이때 중요한 점은 꽃.. 2025. 9. 12.
초보 민화 채색,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전통 채색 기법 전통 민화는 화려한 색감과 상징적인 의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하지만 민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색 과정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민화 채색 방법과 준비 과정, 그리고 단계별 팁을 소개한다. 민화 채색을 위한 기본 준비민화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색감을 살려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초보자라면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요하다.화선지 또는 한지민화의 바탕은 한지가 기본이다. 습기를 잘 흡수하고 은은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어 색이 자연스럽게 번진다. 초보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연습용 화선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담이 적다.물감(분채, 석채, 또는 아크릴 대체)전통적으로는 천연 광물에.. 2025. 9. 10.
민화 채색 후 바림하는 방법-직접 그린 모란 민화, 나만의 힐링 시간 그리고 소품 아이디어까지 그림을 그리며, 마음이 환해졌다하얀 한지를 앞에 두고 연필로 선을 그을 때, 마음속 작은 소음들이 조용히 가라앉기 시작했다.한 줄, 한 잎 채워갈수록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번엔 모란도를 그렸다. 붉은 꽃잎과 연한 분홍빛, 초록과 베이지 톤의 나뭇잎이 어우러지며 점점 생기를 머금은 민화 한 폭이 완성되어 갔다.바림을 통해 꽃잎 끝에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었다.그림을 완성해가며 느꼈던 그 평온함, 그리고 성취감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은 나만의 ‘힐링 루틴’이었다. 민화 그리기의 포인트 – 바림의 즐거움모란도를 그릴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림,즉 색을 부드럽게 퍼트려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드는 과정이다.1차 채색 후에는 꽃잎이나 잎사귀 안쪽에 어두운 색을 조.. 2025. 8. 1.
(민화)🌸모란도 채색 힐링 일기 – 마음을 피워낸 시간, 내 그림으로 굿즈 만들기까지 마음을 담은 붓끝, 모란을 피우다그림은 언제나 나에게 쉼이 된다.특히 한지를 앞에 두고 붓을 드는 순간, 일상의 번잡함은 조용히 물러나고 오직 '지금'의 호흡에 집중하게 된다.이번에 그린 모란도는 특히 더 애착이 간다.선 하나하나 그리며 모란이 피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마치 내 마음 한켠이 차분히 정돈되는 느낌을 주었다.하루에 조금씩 색을 쌓아가며 완성해낸 이 그림은, 단순한 완성작 그 이상이었다.이건 내 힐링의 기록이자, 나만의 속도로 걸어간 시간의 흔적이다.채색의 흐름: 선, 면, 명암 – 한 땀의 치유첫날은 연필로 스케치를 정리하고 먹선 작업을 진행했다.붓에 집중하여 일정한 굵기로 선을 그리는 일이 처음엔 어렵지만, 손이 익을수록 그 과정조차 명상 같았다.이후 배경색과 잎사귀부터 채색을 시작했.. 2025. 7. 9.
(민화)어변성룡도 완성기 – 붓끝으로 그린 변화의 꿈 붓을 드는 순간부터나는 다시 흐르고 있었다물결을 타고, 비늘을 세우고,용이 되어 날아오르기까지민화, 물고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민화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는 꼭 한 번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이었다.단순한 물고기가 아니라,시간과 인내를 거쳐 용이 되는 존재.그 상징이 내 마음에 오래 남았기 때문일까.이번 그림은 그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정성껏 완성했다.하나는 파랑빛 비늘로,또 하나는 따뜻한 주황빛으로 물들였다.한 쌍이 되도록 마주보게 그려,변화와 조화를 함께 담고 싶었다.어변성룡도란 무엇인가?‘어변성룡(魚變成龍)’은 글자 그대로물고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른다는 뜻이다.전통적으로는 과거 급제의 염원을 담은 길상화로,노력 끝에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하지.. 2025.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