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에서 자주 쓰이는 문양 해설 – 상징 속에 담긴 염원
한 송이 꽃, 한 마리 동물, 하나의 문양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조선 시대 민중의 마음속 소망과 신념, 삶의 이야기가화폭 위 문양 하나하나에 담겨 있었다.오늘은 민화 속 대표 문양들이 지닌 상징과 의미를 풀어보고자 한다.문양, 단순한 그림이 아닌 삶의 기호민화는 단순히 ‘예쁘게 그리는 그림’이 아니다.각각의 도상(圖像), 곧 문양은삶에 대한 간절한 기원이자,행복을 향한 바람의 시각적 표현이다.조선 후기 민화는 궁중화나 사대부 문인화와는 다르게서민의 현실과 소망이 직접 반영된 그림이다.그래서 병풍, 가정용 장식화, 혼례용 그림, 아기 돌 그림 등 생활 전반에 활용되었다.그림 속 호랑이는 단지 맹수가 아니고,책거리는 단지 책장이 아니다.이 모든 문양은 나름의 ‘상징 언어’로우리 조상들의 삶과 철학을 담고..
2025. 6. 24.
민화 속 전통 색채의 아름다움 - 색에 담긴 의미
민화는 색으로 말한다.삶의 기쁨도, 슬픔도, 염원도 모두 그 안에 번진다. 전통 색채,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민화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색이다.화려하지만 조화롭고, 강렬하지만 따뜻하다.민화의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상징과 의미를 담은 이야기 그 자체다.조선의 민화는 오방색(五方色)이라는 철학 위에 그려진다.오방색은 동서남북 중앙의 다섯 방향에 해당하는 색으로,각각의 색은 방향, 계절, 자연, 감정, 생명의 흐름까지 상징한다. 민화에 자주 쓰이는 전통 색과 그 의미청(靑)동쪽봄, 시작, 생명연잎, 산, 파도, 봉황 날개적(赤)남쪽여름, 열정, 기쁨해, 모란꽃, 해치의 눈, 장식 문양황(黃)중앙중심, 대지, 안정땅, 돌, 구름 속 여백 표현백(白)서쪽가을, 순수, 슬픔학, 복숭아꽃, 여백 ..
2025.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