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민화아트페어 2025 다녀온 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그림의 세계

by 스토리원스 2025. 6. 19.


붓끝에서 이어진 선들이 시대를 넘어 말을 걸어왔다.

민화는 여전히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전통미술의 오늘을 만나다 – K-MINAF 2025 입장


6월 19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대한민국 민화아트페어(K-MINAF)를 찾았다.
입장권부터 기대감을 자극했다.
연꽃과 학이 어우러진 배경 디자인은
이미 전시장을 들어서기 전부터 민화의 기운을 전해주었다.



3일간 열리는 이 전시는
전통 민화를 중심으로 현대적인 재해석을 가미한 작품들, 민화 굿즈, 공예, 채색화, 목공예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함께 어우러진 민화 종합 축제다.


감탄이 절로 나온 순간 – 작품으로 만나는 전통의 힘


작품 중 가장 먼저 발길을 멈추게 한 그림은
이해림 작가의 일월오봉도였다.
정면 구성의 기운, 해와 달, 다섯 봉우리, 물줄기, 소나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조선의 이상적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복숭아와 봄꽃이 피어 있는 그림도 걸려 있었다.
복숭아는 장수를, 꽃은 희망과 생기를 뜻한다.
붓질 하나하나에 힘과 생명이 들어가 있었고,
화사한 색감이 공간을 환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코너에서는
여러 마리의 나비가 꽃 주변을 날고 있는 작품도 만났다.
특히 흑나비와 호랑나비가 한 화면에 어우러져
기쁨, 사랑, 생명력이라는 상징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민화가 살아 있는 공예의 공간


이번 아트페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민화를 생활 속 소품으로 풀어낸 공예존이었다.
자개 작품, 민화 서랍장, 목단 그림이 들어간 반닫이 등
전통 소재를 현대적 용도로 활용한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건
자개를 활용한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였다.
물고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상징적 순간을
자개 조각들로 구성한 작품은,
전통과 현대, 상징과 기술이 조화된 대표적 민화 공예였다.

민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전시


K-MINAF 2025는
전통을 좋아하는 사람, 민화를 배우는 사람,
그림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전시였다.

단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작가와 대화하며,
작품 뒤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릿속에는 방금 본 민화의 색감이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


민화 전시회 관람 팁


📍 위치: 서울무역전시장(SETEC) 1관

📅 전시 기간: 2025. 6. 19 ~ 6. 22

🎟 입장권: 현장 구매 가능, 일부 체험 클래스는 사전 예약

📷 사진 촬영: 대부분 가능 (플래시 금지)

👜 굿즈존에서 민화 머그컵, 엽서, 노트도 판매 중



민화 그리는 사람으로서 우리 한국 전통 민화 존경스럽고
경이롭고 아름답다. 나도 그럴수 있을까...
두 눈 호강하고 힐링한 시간.
감사합니다 :)

#민화아트페어 #KMINAF2025 #전통미술전시 #민화전시회 #일월오봉도 #민화공예 #전통과현대 #캘리고의민화 #민화그림후기